다양한 계층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전달하는 서울시 명예부시장 4인이 새롭게 선발됐다.
선발된 명예부시장은 ▲배융호 장애인 명예부시장(남·48) ▲홍혜란 환경인 명예부시장(여·51) ▲김성수 도시안전인 명예부시장(남·56) ▲양승호 어르신 명예부시장(남·86) 이다.
장애인과 어르신 분야 명예부시장은 전임자의 임기가 끝나 충원됐고, 환경과 도시안전 명예부시장은 새롭게 추가됐다.
이로써 서울시 명예부시장은 기존 장애인, 어르신, 전통상인, 여성, 외국인, 문화예술인, 중소기업인, 청년, 관광인 9개 분야에서 환경, 도시안전 분야를 더해 총 11인으로 확대됐다.
장애인 명예부시장 배융호 씨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시민연대 사무총장으로, 장애인 이동권 및 장애인의 인권을 위해 20여 년간 현장에서 일해 온 경험을 인정 받았다. 배 씨는 “현장에서 오래 일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인과 서울시의 양측 목소리를 다 듣고, 좋은 정책은 시정에 반영하고 또 이를 장애인들에게도 알릴 수 있는 중간자적 역할을 잘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환경인 명예부시장 홍혜란 씨는 현재 264개 환경·소비자·환경단체로 구성된 국내 최대 에너지 전문 NGO 연대기구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으로, 에너지 절약 실천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하고 있다. 홍 씨는 “환경뿐만 아니라 서울시 대표 에너지 정책인 ‘원전 하나 줄이기’ 등에 대해서도 현장의 목소리 전달하고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해 서울시민들의 에너지 절약 의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도시안전인 명예부시장 김성수 씨는 현재 한국방재안전관리사중앙회 전문연구위원으로, 토목과 방재안전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 생활안전거버넌스·한국방재안전학회 등에 연구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서울시 거리모니터링단’으로 활동하면서 안전한 보행환경 만들기에도 기여했다.
김 씨는 “박원순 시장의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뜻에 동참해 서울시의 거리 환경을 안전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어르신 명예부시장 양승호 씨는 대한노인회 종로구 지회장으로, 오랫동안 종로구 관내 노인들을 대상으로 각종 안보 및 노인권익 신장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통해 대표성을 인정 받았다. 지난 2005년에는 공동작업장을 만들고 노인 적합형 일자리를 제공해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으로 국민훈장(동백장)을 수상한 바 있다.
양 씨는 “노인들의 여가 및 복지 향상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명예부시장 4인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1년 간 활동하게 되며,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갖고 효과적으로 시정 활동을 펼치기 위해 1회 1년 연임이 가능하다.
명예부시장들은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고 관련 분야의 청책토론회 및 시에서 여는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서울시에 전달해 시정에 담아내는 역할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