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마이너] ‘취업 시켜주겠다’며 지적장애·노숙인에게 8억 뜯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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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인 등 개인정보 도용해 돈 가로챈 일당 6명 구속
노숙인 밀집지역 배회하며 피해자 물색
갈홍식 기자 redspirits@beminor.com
노숙인 밀집지역 배회하며 피해자 물색
![]() ▲최아무개 씨 등 6명이 지적장애인, 노숙인 대상으로 개인정보를 받아 8억 원을 가로챈 사건의 흐름도. ⓒ서울지방경찰청 |
지적장애인 등 거리 노숙인을 대상으로 취업을 알선한다는 명목으로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신용카드를 발급해 8억 원 상당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적장애인 등 35명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돈을 갈취한 최아무개 씨(46) 등 4명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으로 검거하고, 이들 중 2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 의하면 최 씨 등 6명은 2013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대구 두류공원, 달성공원, 대구역 등 노숙인 밀집 지역을 돌아다니며 지능이 낮은 피해자를 물색해 취업 알선을 미끼로 이름,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수집했다.
피해자는 총 35명이며 지적장애인으로 확인된 이는 현재까지 10명이다. 경찰은 피해자 중 지적장애인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 씨 등은 피해자로부터 수집한 개인정보로 통장 36개, 휴대전화 35대, 신용카드 211개를 만들어 제3금융권에서 대출받아 2억 2000만 원, 명품을 구매하고 되팔아 4억 7000만 원, 현금서비스로 1억 1100만 원 등 8억 원 가량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사 사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피의자 중 검거되지 않은 2명도 추적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갈홍식 기자 redspirits@bemin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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